
재테크 초보 필수 금융 용어 정리: 헷갈리는 개념을 생활 언어로 싹 정리
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건 ‘용어의 벽’이에요. 뜻만 알면 뉴스가 더 또렷해지고, 상품도 비교가 쉬워집니다. 어렵게 외우기보다, “어디에 쓰이고 내 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” 기준으로 정리해드릴게요.
■ 핵심 요약: 이것만 알아도 절반은 끝
- 돈의 속도: 금리·복리·물가(인플레이션)
- 안전과 유동성: 예금·적금·CMA
- 성장과 변동성: 주식·채권·ETF·펀드
- 리스크 관리: 분산투자·리밸런싱·손절/분할매수
- 세금·제도: ISA·IRP·연금저축·원천징수·분리과세
■ 돈의 흐름과 시간: 기초 개념
- 금리(Interest Rate): 돈의 ‘사용료’. 대출엔 비용, 예금엔 수익이에요. 금리가 오르면 대출은 부담, 예금은 유리해지고, 주식·채권 가격은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요.
- 복리(Compound Interest):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구조. 길게 갈수록 차이가 눈덩이처럼 커져요. 적립식·자동이체가 복리를 실전에서 구현하는 방법이에요.
- 물가·인플레이션(Inflation): 물건값의 지속 상승. 같은 돈의 ‘구매력’이 떨어지는 현상이라, 장기자금은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단이 필요해요.
- 실질금리(Real Rate): 명목금리–물가상승률. 예금 이자가 높아 보여도 물가를 못 이기면 실질 수익은 음수일 수 있어요.
- 유동성(Liquidity): 현금화가 얼마나 쉬운지. 유동성이 높을수록 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편해요. 비상금은 유동성 높은 자산에 둬야 해요.

■ 안전 자산과 현금 관리
- 예금/적금: 원금 보장. 예금은 목돈을 묶고, 적금은 매달 납입해요. 만기·우대금리·중도해지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.
- 예금자보호: 일반적으로 1인당 한 기관 기준 일정한도까지 보호. 초과분은 기관을 나눠 분산해요.
- CMA: 하루 단위 이자형 ‘파킹’ 계좌 느낌. 비상금·대기자금을 두고 자동이체 허브로 쓰기 좋아요.
- 자동이체/사다리식: 만기를 6·9·12개월로 나눠 굴리면 금리 변화와 자금 흐름에 유연해져요.
■ 투자 기초: 자산의 성격 알기
- 주식(Stock): 기업의 일부를 사는 것. 수익은 주가 상승·배당에서 와요. 변동성은 높지만 장기 성장의 핵심 축이에요.
- 채권(Bond): 정부·기업이 돈을 빌리며 이자 지급을 약속. 만기 때 원금을 돌려줘요.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요.
- 펀드(Fund):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운용. 수수료(운용보수·판매보수)를 꼭 보세요.
- ETF(상장지수펀드): 지수·섹터·채권 등 바스켓을 한 주처럼 거래. 분산·수수료·투명성이 장점이에요. 총보수·추적오차를 확인하세요.
- ETN: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. 발행사 신용위험이 있어 ETF와 성격이 달라요.
■ 주식·기업 가치평가 핵심 지표
- 시가총액(Market Cap): 주가×발행주식수. 기업 규모의 대략적 지표예요.
- PER: 주가/주당순이익(EPS). 이익 대비 가격이 비싼지 싼지 가늠. 업종 평균과 비교해 해석해요.
- PBR: 주가/주당순자산(BPS). 자산 대비 가격 판단. 자산가치가 중요한 업종에서 참고해요.
- ROE: 자기자본이익률. 주주 돈으로 이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는지.
- 배당수익률: 배당금/주가.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니고, ‘지속 가능성’과 ‘현금흐름’이 핵심이에요.
- 배당성향: 배당/순이익. 너무 높으면 불황 때 삭감 위험, 너무 낮으면 주주환원 의지가 약할 수 있어요.
- FCF(잉여현금흐름): 영업현금흐름–투자지출. 배당·자사주 재원이라 매우 중요해요.
■ 채권·금리 용어
- 듀레이션(Duration):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.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화의 영향이 커요.
- 수익률곡선(Yield Curve): 만기별 금리의 지도. 경기·정책 방향을 읽는 기본 도구예요.
- 스프레드(Spread): 두 금리의 차이. 신용위험·경기 체감도 파악에 사용해요.

■ 주문·체결·리스크 관리
- 시장가 주문: 지금 가격으로 바로 체결. 빠르지만 유리하지 않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어요.
- 지정가 주문: 원하는 가격에만 체결.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계획적이에요.
- 분할매수/분할익절: 가격 예측 대신 ‘금액/비중’으로 시간을 분산해 변동성 스트레스를 줄여요.
- 손절가(Stop-Loss): 손실을 제한하는 가격. 미리 정하고 지키는 게 핵심이에요.
- 리밸런싱: 목표 비중으로 되돌리는 일. 분기 1회처럼 주기를 정해 자동화에 가깝게 운영하세요.
- 변동성(Volatility): 가격의 출렁임 정도. 낮다고 안전한 건 아니고, 구조를 함께 봐야 해요.
■ 세금·계좌·제도
- 원천징수: 배당·이자에서 먼저 떼는 세금. 해외 자산은 국가별 세율이 달라요.
- 분리과세/종합과세: 소득을 따로 과세하거나 합산하는 방식. 한도와 세율을 이해해야 절세가 돼요.
- ISA: 한 계좌에서 다양한 상품을 운용, 손익통산과 비과세·분리과세 혜택을 노리는 절세 계좌.
- IRP/연금저축: 세액공제+과세이연으로 장기 복리를 키우는 계좌. 인출 요건·수수료를 꼭 읽어야 해요.
- 환율·환헤지: 통화 가치 변동의 영향. 해외 자산은 환리스크가 수익률을 흔들 수 있어요.
■ 부동산·대출 기초
- LTV: 집값 대비 대출 비율. 담보 가치 기준의 한도 지표예요.
- DTI/DSR: 소득 대비 부채 상환 부담. DSR은 원리금 전체를 반영해 더 엄격해요.
- 원리금균등/원금균등 상환: 매달 갚는 구조가 달라 총이자와 현금흐름에 차이가 커요.
- 고정금리/변동금리: 예측 가능성 vs 초기 금리. 금리 상승기에 고정 비중을 늘리면 방어가 돼요.
■ 리츠·배당·인컴
- 리츠(REITs): 부동산 임대수익을 배당으로 나누는 구조. 공실률·금리·자산군(물류·데이터센터 등)을 함께 봐야 해요.
- 배당락/기준일: 기준일 보유자에게 배당 권리가 생기고, 배당락일에는 이론상 그만큼 가격 조정이 발생해요. 단타보다 현금흐름 관점이 유리해요.
- 분배금(ETF/리츠): 운용 결과에서 나오는 현금 배당. 빈도·안정성·과거 추이를 체크하세요.
■ 파생·레버리지 주의 포인트
- 레버리지/인버스 ETF: 지수를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가는 상품. 일간 복리로 장기 괴리가 커질 수 있어요. 초보는 학습 후 극소 비중으로만 접근하세요.
- 옵션/선물: 가격 변동에 베팅하거나 헤지하는 도구. 만기·증거금·프리미엄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큽니다.

■ 초보에게 유용한 계산·지표 미니 가이드
- CAGR(연평균수익률): 기간 전체 수익을 연간 복리 기준으로 환산한 값.
- MDD(최대낙폭): 최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. 스트레스 체감과 생존 가능성을 가늠해요.
- 샤프지수: 수익을 변동성으로 나눈 효율성. 단일 값 맹신 대신 맥락을 함께 보세요.
- 총보수(TER): ETF·펀드에서 빠지는 연간 비용. 장기일수록 복리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.
■ 바로 써먹는 초보 루틴
- 월 2회 자동이체: 예적금·ETF를 정해진 날짜에 꾸준히.
- 분기 1회 리밸런싱: 목표 비중 회귀, 과비중 자산은 신규 매수 보류.
- 3줄 기록: 매수 이유·평균단가·다음 행동계획만 간단히 적기.
- 비상금 3개월분: 먼저 CMA에 채우고 그다음 투자 비중을 늘리기.
■ 결론
용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, 내 돈의 의사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는 ‘도구’예요. 금리·복리·물가로 돈의 속도를 이해하고, 예적금·CMA로 안전망을 깐 뒤, ETF·채권·주식으로 성장과 인컴을 균형 있게 채우면 뉴스와 숫자가 행동으로 연결됩니다. 단순한 규칙을 자동화하고, 분기마다 점검만 해도 초보 티는 금방 벗겨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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